2025년 정부는 디지털 격차 해소와 소상공인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디지털 역량 강화 자금’ 지원을 본격화했습니다. 이 제도는 오프라인 중심의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디지털 전환의 기회를 제공하고, 온라인 판매, 마케팅,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을 지원합니다. 교육비, 장비구입비, 시스템 구축비 등을 정부가 일부 또는 전액 지원하며, 사업 규모와 역량에 맞춰 단계적으로 자금을 제공합니다. 디지털 환경에 적응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한 실질적 대책으로, 그 활용법을 살펴봅니다.
디지털화의 물결 속에서 소외된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4차 산업혁명과 팬데믹 이후의 변화는 우리 사회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상공인 중 상당수는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에 의존하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 플랫폼, 자동화 결제 시스템, 고객관리(CRM) 프로그램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운영에는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격차는 단지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매출, 고객 유지, 경쟁력 확보에서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 강화 자금 지원 제도’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제도는 단순히 기기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컨설팅 ▲장비 도입 ▲마케팅 활용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며 소상공인이 스스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고령층 소상공인, 1인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을 중점 지원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는 예산도 대폭 확대되어, 지원금 총액이 전년 대비 1.5배 이상 늘었으며, 지원 항목도 다양화되어 현장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디지털화가 필요한 건 알지만 방법을 모르겠다’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제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원 항목, 조건, 신청 절차 전부 공개
디지털 역량 강화 자금은 크게 다음 세 가지 분야로 나뉘어 지원됩니다. 첫째, **교육·컨설팅 지원**: 디지털 마케팅, 온라인 쇼핑몰 운영, SNS 광고,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등 실무 중심의 교육과 개별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둘째, **기자재·시스템 지원**: POS 시스템, 태블릿, QR결제기, CCTV, 재고관리 프로그램, 고객관리 CRM 등 디지털 운영 도구의 구입비를 일부 또는 전액 지원합니다. 셋째, **온라인 진출 지원**: 스마트스토어, 배달 플랫폼 입점비, 콘텐츠 제작비, 라이브커머스 연계 마케팅 등을 포함합니다. 지원 대상은 ▲5인 미만 소상공인 사업체 ▲사업자등록 6개월 이상 경과 ▲디지털 전환 의지가 있는 자로, 기존 디지털 기기 활용 여부는 상관 없습니다. 특히 기존에 디지털화 경험이 전무한 경우 우선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지원금액은 1인당 최대 500만 원이며, 일부 항목은 자부담이 면제됩니다. 신청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디지털 역량 강화 통합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신청서, 사업자등록증, 사업장 사진, 개선 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합니다. 1차 서류 심사 후, 현장 평가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최종 선정이 이루어지며, 이후 교육 이수와 기자재 도입이 병행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AI 챗봇 운영 지원, 스마트 전광판 설치비 등 새로운 항목도 포함되어 지원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디지털 멘토링’ 제도도 운영하고 있어, 선정된 소상공인은 일정 기간 전문가의 1:1 코칭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
디지털 역량 강화 자금은 단지 최신 장비를 사거나 온라인에 이름을 올리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 제도의 핵심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운영 능력’을 길러주는 데 있습니다. 실제로 이 제도를 통해 SNS 마케팅을 시작해 매출을 두 배로 늘린 식당, 스마트POS 도입으로 회계 시간과 인력을 줄인 카페, 온라인 쇼핑몰 구축으로 지역 한계를 극복한 소매점 등의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단순히 지원금을 받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활용 전략’을 함께 수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POS 시스템을 도입했다면, 매출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로 상품 구성이나 가격 전략까지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온라인 마케팅 교육을 받았다면, 고객 반응을 분석하고 피드백을 반영하는 운영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향후 이 제도의 성과를 분석해 ‘디지털 기반 경영 평가제도’와 연계할 계획이며, 향후 추가 지원 자격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할 가능성도 큽니다. 따라서 지금 이 제도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향후 다른 정책자금과 금융 지원에서의 우대 여부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디지털 전환은 더 이상 대기업이나 젊은 창업자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되었고, 이 제도는 그 시작을 도와주는 디딤돌입니다. 적극적인 자세와 실행력이 뒷받침된다면, 어떤 사업체든 디지털 전환을 통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